꿈에 엄마가 나왔는데 이상하고 무서워요

첫 번째 꿈에서 책상 다리 밑에 사진이 기대어 있는 장면은 잠재된 기억이나 감정, 그리고 과거의 어떤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걸 상징해요. 어렸을 적 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은 가족 간의 유대감,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나타내고요. 그런데 모르는 아이들의 사진이 뒷면에 있는 건,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가족에 대한 불신감이나 외부적인 충격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할 수 있어요. 엄마가 바람을 펴서 낳은 아이들이라는 내용은 현실이라기보단, 마음속에서 생긴 불안감이 반영된 심리적 상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8명, 13명이라는 다소 과장된 숫자도 그 혼란스러움을 나타내구요. 이는 가족 내 관계에서 복잡한 감정이 있거나,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여운이 꿈에 반영된 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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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꿈은 좀 더 강한 불안의 표현이 나타난 꿈이에요. 할머니 댁에서 밤에 집으로 올라가는 길은 ‘귀가’, 즉 안전한 장소로 돌아가려는 본능을 의미하고요. 그런데 엄마가 언니를 두고 혼자 데려가려는 상황은 보호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거나, 누군가가 나를 이용하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을 수도 있음을 나타내요. '저건 내 진짜 엄마가 아니다'라는 느낌은 자아와 현실 사이의 혼란, 또는 의심스러운 관계에 대한 불안을 상징해요. 백미러로 보는 엄마의 무서운 눈빛은 감시받는 느낌이나, 누군가의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상황을 반영하고요. 편의점에서 젤리를 사려는 장면은 그런 불안한 와중에도 일상의 작은 선택을 하고자 하는 자아의 안정 심리가 드러난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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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꿈은 모두 내면에 잠재된 불안과 가족 간의 감정, 신뢰와 보호에 대한 갈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꿈속에서 ‘자신이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은 자기방어능력이 높다는 뜻이에요. 앞으로 어떤 일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내적 힘을 가진 분이란 긍정적인 해석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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