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예고,일반고 중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직업상담사 준비 중인 청년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의견을 내봅니다 :)
저도 제 미래를 질문자님처럼 구체적으로 계획했더라면.. 아쉬움이 잔뜩 남는 요즘이에요.
너무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멋지구요 ㅎㅎ
저도 예술계 대학 졸업을 했어요.
예술계통은 언제 어디서든 시도가 가능하다는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예술인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가능성 보다 ‘전문성’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전문 학습과 훈련을 꾸준히 해온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확연히 있죠.. 그만큼 배움에 있어 돈도 들구요. 입시미술학원 선생님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능과 흥미가 있어도 그림을 그리는 행위들의 꾸준함이 힘들고 초반에 그림 기본작업을 익히는게 지루하거나 지쳐서 그만두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거 같아서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때, 그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작업물과 이후에 그려온 작업물들을 쫙 늘어놓고 보면,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타나 있으니 성실함을 의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질문자님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실력, 미래를 두고 보았을 때 항상 어떤 가치를 우선에 두었는지를 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그걸 알면 앞으로의 선택들에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꺼에요.
예를 들면, “나는 일할 때 돈을 적게 받더라도 내가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중요해 ”
“아니야, 나는 일할 때 상대방이 원하는 완벽한 결과물을 내서 적절한 돈을 받길 원해”
저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공부에 더 비중을 두었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억지로 부모님이 시키시니까 공부할 이유를 스스로 찾기도 전에 질려버렸던 기억이 있어버렸거든요..
예술을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있어야했어요. 뛰어난 재능도 주변의 칭찬도 경제력이 누군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쉽지 않더라구요.
예술은 아무래도 내 작품을 봐주고 사주는 사람들이 없으면, 나만의 것으로 머물고 돈이 벌리지는 않으니까요..
최소한 안정적인 돈을 벌 직업이 필요는 한 것 같아요.
(그러려면, 미술 외에도 내가 잘하는 것이나 즐거워서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를 정도로 하는 취미 같은 것도 알아보면 좋아요.)
**만일 경제력이 된다면, 꾸준히 미술을 계속해 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후회가 될까하는 생각에 머뭇거림이 있는 것은 이미 미술이 질문자님의 소중한 행위가 된 것이 아닐까..
질문자님처럼 흥미와 적성이 일치할 때는 다음단계로 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직업이 되어도 즐겁게 해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 방식을 창조하거나 즐겁지 않은 일이지만 실력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고용주들에게 주고, 정말 즐거운 내 미술 작업을 따로 한다던지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